
여행 준비, 남해의 숨은 보석을 찾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면서 우리 가족은 바로 출발했어요. 여름휴가를 위해 선택한 남해는 예전엔 성수기를 피해서 가던 곳이었지만, 이번에는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죠.
숙소 예약을 잡으려면 미리 계획해야 하는데, 우리집 아빠는 학교일 때문에 바빴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내가 로드뷰를 찾아가며 독일한옥민박 같은 독특한 이름의 집들을 골라냈어요.
숙소 주변에 마트나 편의점이 없다는 점도 걱정됐지만, 미리 식량을 챙겨 두면 괜찮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출발 전에 작은 가방 안에 수분과 간단한 스낵을 넣어두었어요.
길 위에서 들리는 파도 소리가 기대를 한층 더 높여줬습니다. 이곳이 바로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줄 곳이라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마지막으로,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주인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집에 가면 후기도 올려달라고 하는 그 말은 우리에게 작은 동기부여가 되었죠.
첫날의 첫 번째 모험: 용소계곡에서 물과 소통하다
용소계곡이 바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낮고 따뜻한 햇살 아래, 깊은 곳과 얕은 곳이 번갈아 나타나는 풍경이 참 인상적이에요.
우리는 대나무 뗏목을 이용해 멸치를 잡았는데,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아이들은 그저 물속에서 개구리를 잡는 재미에 빠져 있었죠.
계곡에는 무료로 구명조끼가 제공되었고, 우리는 바로 입어보았습니다. 안전은 가장 먼저라는 말처럼, 준비를 끝내고 곧바로 물 속으로 뛰어들었어요.
아빠는 아이들을 챙기며 조용히 계곡을 바라봤습니다. 그때 나는 부드러운 파도 소리와 함께 힐링이 시작된 듯 느꼈죠.
아이들은 수영 대신 물고기를 잡으면서 작은 승리감을 얻었어요. 매 순간마다 새로운 즐거움이 있었기에, 우리는 자연 속에서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독일한옥민박집에서의 평온한 밤
숙소에 도착하면 따뜻한 안방과 편안함이 우리를 반겼어요. 작은 방 하나마다 독특하고 아늑해 보이는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았죠.
모기장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밤새도록 바람 한 줄 없이 조용히 잠에 빠졌습니다. 아이들은 꿈속에서 물고기를 쫓는 장면이 떠올랐다고 했어요.
아빠가 주방을 열어 식재료를 정리하고, 우리 가족은 함께 간단한 저녁 메뉴를 준비했습니다. 보쌈과 같은 한식 덕분에 따뜻함이 배가 되었죠.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밤하늘 아래에서 별을 세어 보았습니다. 이 순간, 여름휴가라는 말보다 더 큰 감동이 있었어요.
아침이면 바다와 같은 파란 하늘이 반겨주는데, 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한 눈에 담으려 했습니다.
상주은모래 해수욕장에서 느낀 자유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물미해안전망대가 멋진 전망을 자랑했어요. 클리프워크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아이들은 기대에 부풀었죠.
상주은모래 해수욕장은 편의점이 바로 안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이는 정말 큰 장점이었습니다. 물건을 사러 먼 길 갈 필요가 없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요.
바다 위에서 튜브와 구명조끼를 대여하고 우리는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었어요. 아이들은 파도에 몸을 맡겨서 즐거워했습니다.
소나무 아래의 테이블과 의자만 있으면 언제든지 쉴 수 있었는데, 이곳은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그대로 전해줬습니다.
가족 모두가 물놀이 후 라면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여름휴가의 일부분이라니 정말 만족스러웠죠.
낮잠과 책 읽기로 완성된 힐링 타임
해수욕장에 가볍게 몸을 녹인 뒤,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 낮잠 시간을 갖았습니다. 아이들은 그간의 활동으로 힘이 다 떨어졌어요.
아빠는 책 한 권과 함께 여유를 즐겼고, 나는 가족 사진들을 정리하며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짧은 휴식이라도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죠.
잠에서 깨어난 뒤 우리는 다시 물가로 나갔는데, 그때 노을이 붉게 물들어 가슴에 따뜻함을 전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피곤한 듯 기절했지만, 어른들이 부드러운 음악과 함께 웃으며 손끝으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순간은 우리 가족의 기억 속에서 빛나는 별이 될 것 같아요.
노을빛 아래 물회와 보쌈을 포장해 가며 저녁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바다 향기와 함께 풍부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여름휴가의 마지막 밤, 소소한 일상으로 마무리
저녁 이후 우리는 숙소에서 간단히 정리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모기장 안에서 영어 숙제에 몰두했고, 나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웃었죠.
우리 가족은 함께 양치하며 서로의 하루를 나눴어요. 작은 손으로 칫솔을 돌리며 따뜻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오이 마사지를 시도했는데, 아이들의 피부가 민감해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웃음 속에 끝냈습니다. 여름휴가의 소소함은 이렇게 담겨져 있죠.
그 뒤로 우리는 댄스타임을 가졌어요. 아빠가 시작한 리듬에 따라 아이들이 몸을 흔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내일도 기대되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여름휴가는 이렇게 끝이 아니라 또 다른 모험의 시작입니다.